득점 꼴찌·성적 저조 제주 상대 '찬스'
인천Utd는 광주FC 상대로 연승 기대

수원FC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연승 중인 수원FC는 승점 21(6승3무4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12라운드 경기에선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지난 19일 포항과 13라운드 경기에선 정승원이 결승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리그 3위 울산 HD(24점)와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수원FC의 3연승 도전 상대인 제주 분위기는 침체한 상황이다. 제주는 승점 14(4승2무7패)로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1무3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제주는 공격에서 슈팅 시도 자체는 많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한 경기당 평균 슈팅(경기당 12.69개, 리그 2위), 유효슈팅(경기당 4.15개, 리그 5위), 키패스(92개, 리그 4위), 크로스(66개, 리그 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지만, 현재 리그 최소 득점(1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수원FC로선 제주의 수비 라인을 뚫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수원도 현재 공격에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현재 1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9위에 위치해 있다.
정통 스트라이커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후반 '조커'로 기용되는 이승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승우는 현재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포항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정승원의 활약도 주목된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선 수원FC가 2승4무4패로 다소 밀린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8라운드에서 수원FC가 제주에 2-1로 이겼다.

인천은 직전 13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7(4승5무4패)을 쌓으며 6위에 자리했다. 인천이 13라운드에서 클린시트를 쓰며 승리하는데 골키퍼 민성준과 스리백 수비진을 구축한 델브리지-요니치-김동민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중앙 수비수 요니치와 수차례 선방쇼를 보여준 민성준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요니치는 2015시즌 인천에서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으며 당시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요니치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 중국 상하이 선화 등에서 뛰다 이번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8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요니치는 수비진 전체를 통솔하는 소통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공중볼 경합, 태클, 넓은 활동 반경 등 다양한 장점들을 갖췄다. 이번 시즌 요니치는 13라운드까지 10경기에 출전해 K리그1 전체 선수 중 클리어 2위(84회), 수비 지역 인터셉트 5위(11회), 블록 7위(27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 분야 데이터 상위권에 두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인천의 최전방 무고사와 최후방 요니치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영준·김동한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