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부터 경기장에 '투명 페트병 수거 로봇'을 도입한다.
SSG는 야구장 내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처리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해결책의 일환으로 분당 70개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가능한 로봇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페트병 수거 로봇 도입은 지난해 10월 SSG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스타트업파크와 함께 체결한 '스마트 구단 구축(Smart-X Sports)' 상호 업무협약의 성과다. 협약 체결 이후 SSG는 (주)잎스의 투명 페트병 AI 수거 로봇 사업을 선정해 경기장 내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된 페트병 수거 로봇은 인천 SSG랜더스필드 1층 1루 내야 복도의 스타벅스 게이트 내부에 설치된다. 재활용 가치가 높은 생수 및 음료를 담는 데 쓰이는 투명 페트병에 한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다중 투입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동참할 수 있다.
SSG는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벤트 참여는 페트병 수거 로봇 이용 시 받은 응모권을 현장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추첨을 통해 경기 중 선수가 사용하다 파손된 '친필 사인 리사이클 배트'와 SSG 선수단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