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름 호우로 반파된 안양천 세월교(위)와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개통된 세월교. /2024.5.23. /안양시 제공
2년전 여름 호우로 반파된 안양천 세월교(위)와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개통된 세월교. /2024.5.23. /안양시 제공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반파돼 통행이 중단됐던 안양시 석수동 세월교가 복구를 마치고 최근 개통됐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천을 가로질러 안양 연현마을과 광명시를 연결하는 작은 교량인 안양천 세월교는 연현마을 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쉽게 안양천을 건너 이동할 수 있는 고마운 다리였다.

하지만 호우로 파손돼 통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안양천을 건너 광명 소하동쪽으로 이동하거나 하천변 산책로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호우로 파손된 세월교를 철거한 후 11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해 안양천 재해복구사업을 진행했다. 세월교의 본격적인 복구공사는 실시설계 및 계약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세월교가 재개통됐다.

세월교는 기존과 같은 연장 60m, 폭 3.6m 규모의 보도교로 복구됐으며, 기존 H파일 강재 구조보다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SPC 합성형 라멘교’ 형식으로 재설계 됐다.

최대호 시장은 “세월교 재개통으로 연현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다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안양천을 가로질러 통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월교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주신 시민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하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