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상수도 요금을 오는 7월부터 10% 인상한다. 원가 상승과 더 질 좋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상수도 요금을 10%씩 순차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3월 안산시의회에서 가결되며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시 상수도 사업 특별회계 결산 결과, 시의 수도 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은 75.88% 수준으로 지난 한 해 약 124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수도 요금은 7월 고지분부터 사용량에 따른 누진을 제외하고 t당 ▲가정용 410원→450원 ▲일반용 660원→730원 ▲대중탕용 630원→690원 ▲전용공업용 390원→470원으로 각각 10% 인상된다.

4인 가족(가정용)이 월평균 24t가량의 수돗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천40원이 인상되는 수준이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