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자신감' 폭발… 1·2위팀 사냥 나서
kt는 28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오는 31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달 둘째 주와 셋째 주 모두 2승3패를 기록하며 8위로 밀려난 kt는 넷째 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삼성에 2승1패로 선전했고, 키움에게도 2승을 따내면서 순위도 한 단계 올라왔다.
27일 현재 23승1무28패로 7위인 kt는 6위 인천 SSG 랜더스(25승1무26패)에 2경기 뒤져있고, 8위 한화 이글스(21승1무29패)에 1.5경기 앞서 있다. 지난 20일 기준 SSG에 6경기 밀린 것을 감안하면 중위권과 격차를 좁힌 셈이다.
넷째 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불방망이 타선의 활약 때문이었다. kt는 지난 21일과 2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8-5와 9-2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지난 24~2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5-4, 5-2로 이겼다.
복귀한 선발 투수 엄상백과 최근 주전으로 기용된 육청명과 원상현의 호투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 엄상백은 지난 2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마찬가지로 육청명과 원상현도 삼성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kt는 기세를 탔지만 이번 주 맞서는 두산과 기아는 버거운 상대다. 30승2무23패로 현재 2위인 두산은 공수 모두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팀 타율 3위(0.281), 팀 방어율 3위(4.25)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기아는 31승1무20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2위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2승1패를 따내면서 위용을 과시했다. 팀 타율 1위(0.289), 팀 방어율 1위(3.90)로 공수 모두 분위기가 좋다.
kt는 28일 두산과의 경기에 쿠에바스를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두산은 5승1패로 다승 공동 3위인 투수 최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