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보다 높은 성적… "올해 남은 대회서 3관왕"


개인전 854점 기록 남중부 1위도 제쳐
4인조 2990점 최고… 2인조 아쉬운 동


볼링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올해 남은 전국대회에서 꼭 3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전국소년체전 볼링 여중부 개인전과 4인조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 종목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양나래(성남 하탑중 3년·사진)의 각오다.

양나래는 이번 체전에서 여중부 개인전에서 85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826점)와의 차이는 28점, 특히 남중부 1위(853점)보다도 높은 성적이었다. 이어 양나래는 4인조전에서도 박유나(성남 하탑중)·신효인(양주 백석중)·이지윤(고양 가람중)과 팀을 이뤄 2천990점을 기록했다. 또 신효인과 함께 팀으로 출전한 2인조전에선 1천48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양나래는 "평소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다. 레인이 비교적 잘 맞아서 점수가 좋았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 금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나래의 올해 목표는 3관왕이다. 그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꼭 3관왕을 하고 싶고, 900점대도 기록하고 싶다"며 "손연희 선수처럼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는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