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운행 시작…이용 많은 산본~판교 노선
MiRi 앱에서 사전에 예약해야 이용 가능
출·퇴근 시간에 각각 2번씩 탑승할 수 있어
출·퇴근 전용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가 다음 달 군포시에서도 처음으로 운행된다. 군포시민들 중 성남 판교 일대로 출근하는 이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노선이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군포 산본역에서 성남 판교를 거쳐 서현역까지 운행되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 P9801번 버스가 운행된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는 다른 지역으로의 통근 수요가 많은 도민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한정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급행 버스다. 이날 현재 수원, 용인, 화성 동탄, 의정부, 시흥, 양주, 동두천에서 성남 판교와 서울 강남 등을 오가고 있다. 군포시엔 처음으로 도입된다.
산본 일대에서 성남 판교역과 GTX-A 성남역, 서현역 등을 갈 수 있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2회씩 운행하는데 출근 시간대엔 산본역에서 오전 7시 15분과 35분, 퇴근 시간대엔 서현역에서 오후 6시 30분과 오후 6시 50분에 각각 출발한다. 다른 경기 프리미엄 버스처럼 경기도 버스 예약 애플리케이션 MiRi에서 사전에 예약해야만 탑승할 수 있다. 기본 이용 요금은 3천50원으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군포시가 첫 프리미엄 버스의 목적지를 성남 분당·판교 일대로 정한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 군포에서 성남 일대를 오가는 3500번 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너무 많아 포화 상태다. 이에 3500번 버스 노선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을 경기 프리미엄 버스 노선으로 만들었다는 게 군포시 설명이다. 추후 경기 프리미엄 버스 이용 수요를 파악해 운행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대 성남 판교 등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분산돼, 이로 인한 교통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제공과 광역교통 공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