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길가에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자율방범연합대원 정남조씨(63)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점포 밖에서 ‘사람이 쓰러져있는데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 뛰쳐나가, 버스 정류장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후 119와 112에 신고함과 동시에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며 배운 심폐소생술(CPR)을 4분 가량 실시함으로써 해당 남성이 병원 이송 후 정상 회복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정 씨는 부천시 원미구에서 26년여간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평소 민·경 합동 순찰 참여는 물론 물품 기부 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평소 자율방범연합대 활동을 하면서 배운 CPR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사람으로서 할 도리를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지역 사회 발전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자율방범대원에게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경 협력 치안을 강화해 더욱 평온한 부천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자율방범대원 정남조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5.28.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28일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자율방범대원 정남조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5.28. /부천원미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