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중면서 9월~10월말까지
여러 꽃 식재·깡통열차 등 준비

연천군
연천군 중면 댑싸리 정원이 오는 9월 개막하는 축제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2024.5.28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연천군의 태풍전망대 입구 마을인 중면이 오는 가을에 열릴 댑싸리(한해살이 풀) 축제를 앞두고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두 달동안 개최되는 댑싸리 축제는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마을 앞에서 열리는 평화기원 축제다.

중면 삼곶리 422 일원에서 열리는 댑싸리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준비한다. 임진강 주변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 번식을 억제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도시민에게 제공하는 마을 최대의 자랑거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모두 16만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으며 주민들은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점차 눈을 뜨고 있다.

축제를 위해 중면과 주민자치위는 이달 중 3만여㎡ 부지에 2만5천 포기의 댑싸리 식재를 마치고 7월 말까지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 버베나, 메리골드, 칸나 등을 심기로 했다.

버드나무, 뽕나무 군락지에는 힐링 쉼터와 댑싸리 정원둘레 산책로를 조성하고 축제 기간에는 댑싸리 정원 외곽도로에 깡통열차를 깜짝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 소득향상을 위해 농산물 판매부스와 먹거리 장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중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도내 최대 접경지역인 중면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저녁 노을 임진강변 댑싸리가 빛을 모아 발하는 것처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