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힘든 어르신을 위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도울 거예요.”
한 달 전 안산시 선부동에서 짐을 실은 수레를 끌고 가던 한 어르신이 힘에 부쳐 수레를 놓치고 말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산초등학교 여학생 4명은 주저 없이 어르신을 도와 함께 짐을 정리하고 수레를 함께 끌었다.
지켜본 한 시민이 훈훈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감동도 배가됐다.
온라인상에 한 제보자는 “대한민국, 안산에 이런 착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와 안산의 미래는 밝다고 자부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에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28일 사연의 주인공인 여학생 4명과 가족을 시청에 초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다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의식을 펼쳐 선행을 실천한 관산초 학생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격려했다.
이 시장은 “타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선 의로운 학생들이 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의 가치를 실천해 귀감이 된 학생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