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임업인, 수년간 시험재배
품종보호권 등록·고소득 기대


가평군 임업인, 수년간 시험재배 끝에 자생 토종 다래 신품종 개발
신품종 임산물 다래 '존귀'. /가평군 제공

가평군의 임업인이 수년간 시험재배 끝에 자생 토종 다래 신품종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관내 임업인인 이재직·임만호씨가 최근 신품종 임산물 다래 '존귀'의 품종보호권을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신품종 임산물 다래 존귀에 대한 권리를 2024년 4월부터 2049년 4월까지 독점하게 됐다.

품종보호권은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지적 소유권으로,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작목 육성자는 해당 작물에 대해 25년 동안 배타적 권리를 갖는다.

신품종 다래 존귀는 해발 700고지에서 자생하는 순수한 토종 다래를 수년간 시험 재배 끝에 개발한 임산물이다. 다래 존귀는 동해, 병충해 등에 강하고, 크기가 크고 달며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군은 전망했다.

군은 그동안 다래 작목반에 2021년 '신 소득작목 지역 기반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2023년 '지역 활력과 작목기반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각종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재직·임만호씨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다래 '존귀'의 개발을 통해 국내 다래 생산의 다양성과 재배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신품종 다래 생산 확대를 통해 '존귀'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