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 확인… 예찰·긴급방제 돌입
파주와 광주지역 등 경기도 내 농가에 '토마토 뿔나방' 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토마토 뿔나방 성충은 약 6~7㎜ 크기로 실 모양의 더듬이에 은빛이 도는 회색 비늘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토마토, 가지 등 가짓과 작물의 잎에 굴을 만들거나 열매, 줄기 등에 구멍을 뚫어 피해를 준다.
파주시는 지난달부터 주요 토마토 생산지역에 트랩을 설치한 결과, 성충 개체가 포획됐다며 농업인들에게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이어 긴급 대응을 위한 방제체계를 구축하고, 토마토 재배 농가에 시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에서 배양한 살충 미생물제(바실러스 튜린겐시스)를 보급했다.
또한 광주시농업기술센터도 최근 토마토 뿔나방 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방제 교육과 페로몬트랩·유기농업 자재 배부에 나섰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해충 발생 시 산란을 억제해 개체수를 줄이는 교미교란제(페로몬)를 활용하는 방법과 BT균을 1.6t 선제적으로 배양·공급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관행 농가에도 농가별 정밀예찰 및 품종별 수확시기에 따라 등록 약제의 안전사용 기준을 안내하고 선제적 방제 조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종태·이종우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