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고·영재학교 유치 간담회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목소리
입장 전달·서명운동 등 전개
경기도교육청이 경기 지역에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등학교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과학고 유치가 성남 지역 현안 이슈로 부각(5월 31일자 7면보도=분당 판교 과학고‘ 이슈 부각… “유치하자” 민관정 한목소리)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용근 중원구 당협위원장과 성남시의회 중원구 지역 의원들도 간담회를 하며 여론 조성에 나섰다.
윤용근 중원구 당협위원장은 31일 “중원도서관에서 중원구 관내 17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학부모 100여명과 성남시의회 안극수·안광림·황금석·추선미 의원이 참여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성남시 과학고·영재학교 유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용근 위원장·시의원 등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성남시에 과학고를 유치하되 위치는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원구에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중원구는 성남시 관내에서도 분당 등 신도시와 비교해 현실적으로 학력 격차가 크고, 학교 시설도 낡아서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경우는 성남시의 구체적인 과학고 유치를 위한 계획과 더불어 기회의 균등을 위한 사회통합형 입학전형 절차의 확보, 일반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모아 신상진 성남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과학고 유치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부모 연대 서명과 2차, 3차 학부모 간담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용근 위원장과 시의원들은 “과학고 유치가 당장 학력 격차 해소 등에 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과학고 유치를 계기로 원도심인 중원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한 중·고등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의 미래에 기회를 열어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