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SSG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불펜 투수진의 호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번 키움과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4연승을 내달린 SSG는 29승(1무28패)째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8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던 SSG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SSG의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는 1회초 결승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정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3과3분의1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이어서 이기순-한두솔-노경은-문승원으로 이어진 SSG 불펜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한 이기순이 승리를 챙겼다.
SSG는 1회초 키움 선발 전준표를 상대로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에레디아의 시즌 8호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SSG는 3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4회말 반격했다. 이주형의 볼넷과 김웅빈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건희의 적시 2루타와 임병욱의 적시타로 3-2로 추격했다.
동점까지 허용하지 않은 SSG는 곧이은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와 최정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선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5-2로 달아난 SSG는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경기 중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키움은 5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가운데, SSG 불펜은 무결점 투구로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이기순은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