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6라운드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수원FC의 이승우가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6라운드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수원FC의 이승우가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연승을 내달렸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직전 대구FC와 경기에 이어 2연승을 올린 수원FC는 승점 27(8승3무5패)로 선두권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경기 무패(1승2패) 행진이 끊기며 승점을 올리는 데 실패한 인천은 승점 19(4승7무5패)에 머무르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경기 초반 라인을 한껏 올린 인천의 전방 압박을 허문 수원FC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승우, 정승원, 안데르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26분 이승우의 선제골이 나왔다. 안데르손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여유 있게 로빙슛을 시도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이승우는 시즌 8호골을 신고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반 40분 음포쿠와 김민석을 빼고 제르소와 김도혁을 조기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수원FC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은 수비수 1명을 벗겨낸 뒤 점수차를 벌리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 인천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후반 14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미드필더 정승원을 빼고 수비수 김태현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2분 뒤에는 조성환 감독이 박승호와 문지환 대신 신진호와 천성훈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인천은 후반 20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인천은 1-2로 수원FC를 압박했다.

분위기를 탄 인천이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무고사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확인하고 날린 기습적인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44분에는 천성훈이 골을 넣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인천 수비진의 실수로 기회를 잡은 수원FC의 장영우가 골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