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기 대비,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등 논의

지난달 31일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개최된 ‘K-water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1.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달 31일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개최된 ‘K-water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1.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는 지난달 31일 과천시 소재 한강유역본부에서 ‘K-water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수자원 관련 전문가와 법조계·언론계 등 약 20명으로 구성된 ‘K-water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는 지난 2017년 발족 이래 한강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물관리 기관 간 역할 분담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제언과 기술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홍수기 대비 댐 운영계획 및 고도화 방안’ 과 ‘용인 등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방안’ 이 논의됐다.

한강유역본부는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다목적댐 수위조절과 함께 ▲유형별 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지자체·본사·본부 합동 모의훈련 시행 ▲민관합동 시설점검 ▲댐·보 수문설비 및 비상방류설비 특별점검 등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본부는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북한강 유역에 대해 위성영상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티드론 관제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과 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본부는 용인 국가산단에 1단계로 2031년부터 하루 20만㎥를 우선 공급하고, 2단계로 2035년부터는 하루 60만㎥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산단은 2020년부터 하루 22만㎥의 공업용수를 공급 중이며, 하루 25만㎥의 추가용수 공급을 위해 판교가압장 개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환 본부장은 “상생협력위원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홍수의 1차 방어선인 댐이 제 역할을 다하고, 반도체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