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속 5천명 힘찬 발걸음
10㎞ 임종율·심소원씨 남녀 우승
커플런 '산소수' 39분48초 1위 꿀맛
봉달이 이봉주와 함께하는 제26회 양평 이봉주마라톤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양평군 강상체육공원에서 5천여명의 달림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대회는 참가자들이 가족 및 연인, 직장동료와 함께 참여해 물맑고 공기좋은 남한강변을 달렸다.
또 대회 명칭답게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도 난치성 질환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이날 달림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전국에서 모인 가족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양평군을 돌아보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양평군의 마스코트 '양춘이'도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와 10㎞코스, 10㎞커플런, 4㎞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강상체육공원을 출발해 양평대교~양평물빛정원도서관 인근 (1차 반환점)을 돌아 갈산공원~개군산(2차 반환점)~흑천변(3차 반환점)을 돌아 강상체육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는 남자부에서 이건희씨가 1시간15분55초(이하 건타임)를 기록하며 배근엽(1시간16분50초)씨와 이희문(1시간17분24초)씨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선 최미경씨가 1시간26분39초를 마크하며 정설아(1시간35분46초)씨와 심새미(1시간39분24초)씨를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10㎞코스에선 임종율씨가 남자부에서 34분53초로 손기찬(34분59초)씨와 김성한(35분50초)씨를 차례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심소원씨는 여자부에서 43분23초로 박희연(44분42초)씨와 김정심(44분54초)씨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그룹대항전인 커플런에선 산소수가 평균기록 39분48초로 서브쓰리랑부부(43분21초)와 꼬꼬앤뀨(44분20초)를 누르고 감격의 1위를 맛봤다.
시상은 남녀하프코스와 10㎞코스의 경우 온누리상품권이 1~5위까지 차등 지급됐고, 고등부·중등부 10㎞, 초등부 4㎞, 10㎞ 커플런, 최다단체상도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졌다.
이날 오전 개회식에선 주최사인 경인일보 홍정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회의원,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원, 최영보·송진욱·지민희·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원,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정종성 양평군육상연맹 회장 권한대행,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양평 홍보대사 김대호 아나운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 사장은 "날씨가 좋은 날 양평군에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불굴의 의지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한 이봉주 선수처럼 모든 동호인들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게 된 배경에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양평군에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취재팀
※취재팀=신창윤 부장, 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장태복 기자(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