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줄기차게… 수요일마다 같이 달리는 행복 

 


 

"하나둘. 하나둘." 출발 30분 전부터 몸풀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함을 뽐내기도 했다.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들은 러닝 클럽, '양평마라톤(사진)'. 양평군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과 꾸준히 달려온 시간만 자그마치 25년. 70여 명의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마다 모여 달리기 훈련을 한다.

'양평마라톤'의 총무 조성철(52)씨는 "우리 '양평마라톤'만의 장점은 어느 지역이든 가리지 않고 회원들과 다 같이 버스를 대절해 마라톤에 출전하는 등의 열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만면에 웃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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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모두 양평군에서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이들로 구성됐다. 이날 발군의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되는 회원은 이광호(46)씨다. 그는 지난해 열린 제25회 양평 이봉주·경인일보 남한강마라톤 남자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이씨는 "매일 꾸준히 연습하면서, 한 달에 400㎞ 정도를 달린다"며 "'양평마라톤'은 좋은 분위기와 멋진 풍경 속에서 선·후배들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동호회"라고 설명했다.

/취재팀

※취재팀=신창윤 부장, 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장태복 기자(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