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마라톤… 지난날의 나와 비교하면 발전"

2일 남한강변에서 열린 '제26회 양평 이봉주·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 하프 남자부문에서 1시간15분5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건희(38·사진)씨는 결승선 통과 후 이같이 말했다. 21.0975㎞를 달린 그의 얼굴은 피로감보다 성취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씨는 "목표 기록을 1시간15분대로 생각하고 왔는데 오버페이스 안 하고 목표대로 잘 뛴 것 같다"며 "오늘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서 페이스를 낮출까 생각했으나 달리는 코스에 나무 그늘이 많아 엄청 덥지 않아서 좋았다"고 오늘의 소감을 전했다.
그가 달리게 된 계기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다. 이씨는 "전에 헬스를 하다 어깨를 다쳤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입상도 하게 되고 점점 발전하더라"며 "다른 분들도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한다. 잘 뛰는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너무 작아 보이고 자존감이 내려간다. 지난해, 지난달의 나 자신과 비교를 하면 분명히 발전하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신창윤 부장, 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장태복 기자(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