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보다 노인 인구 비중 커
복지지원 수요 많아 불편해소 차원
군포시가 6월부터 전국 최초로 복지 관련 증명 서류도 시청 민원실에서 한 번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한다. 시청 민원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 서류는 그간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 담당 부서에서만 뗄 수 있었던 수급자 증명서 등 23종이다.
시민들이 서류 발급을 위해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서류 발급을 위해 담당 부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낙인감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도 고려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6월부터 원활하게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 민원실 근무 공무원들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서류 발급처 확대를 비롯해 시는 복지 수요층의 행정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시가 경기도내 다른 시·군보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고 임대주택 단지가 시내에 다수 조성돼 복지 지원 수요가 비교적 많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군포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21년 14.2%에서 2022년 15.3%, 2023년 16.3%로 매년 증가 추세다. 경기도 전체(13.8%→14.6%→15.5%)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편이다. 안양시엔 1곳뿐인 노인종합복지관도 인구가 절반 수준인 군포시엔 2곳이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임대주택은 군포지역에 6천211가구가 있다. 1천가구가 넘는 영구임대 주택단지도 2곳이다. 안양시의 경우 LH 임대주택 가구수가 2천500가구가량이다.
하은호 시장은 "복지 민원 수요가 많은 우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며 "낙인감을 해소하고 행정 편의를 높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 전국 최초 민원실서 '복지 증명서류' 발급
입력 2024-06-02 19:05
수정 2024-06-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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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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