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과 김한재 교수
강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과 김한재 교수

강동대학교(총장·서석해)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과 김한재 교수(사진)가 오는 7일 오후 7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 영화 컨퍼런스 UAF(Ultimate AI Filmconference)에서 AI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AI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주식회사 어비(대표·송태민)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김한재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AI를 활용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생태계에서의 생존 전략을 연구해 왔으며,이번에는 그 답을 직접 찾아보기 위해 인공지능 영화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됐다.

개그맨 김경식의 사회로 진행되는 UAF는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상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한 다섯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각 작품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제작기를 최초 공개한다.

이 섹션에서 김한재 교수 외에도 김영건, 조현길, 정주원, 서광민 등 5인의 인공지능 영화감독이 데뷔작과 함께 작품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드라마 ‘구해줘’의 김성수 감독,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직접 혹은 독점 공개 영상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영화 제작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 크리에이터 어비,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과 SBA 김현우 대표가 생성형 AI 관련 콘텐츠 산업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영화 컨퍼런스 포스터. /강동대 제공
인공지능 영화 컨퍼런스 포스터. /강동대 제공

이번 컨퍼런스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담당한 (주)어비의 송태민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누구나 영화 제작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공지능 컨퍼런스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지속 진행하여 영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해보고자 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강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과 김한재 교수는“대학에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을 17여년 강의를 해오면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웹툰 세대로 넘어오는 격변기도 지내왔는데이번에는 인공지능이라는 상상도 못할 막강한 툴이 덮쳐왔다”며 “디지털로 넘어오면서도 극심한 갈등과 반대를 겪었었지만 결국은 웹툰이 대세가 된 세대를 겪어본 터라, 이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접근을 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가며 학생들과 ‘맞춤형’ 툴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답을 얻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를 통한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익힐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됐다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콘텐츠 개발과 창작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재 교수는 이미 AI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 활동과 연구를 통해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제작 경험을 제공해 왔다. 또한 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출판사 성안당)를 출간하여 7주 이상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과 AI를 활용하여 만화, 영상, 굿즈를 제작하는 제작기를 담은 우당탕탕 AI 콘텐츠 개발하기(가제, 출판사 책바세)를 출간 준비 중이며, 프롬프트팩토리와 업무 협약을 맺어 AI를 활용한 활발한 탐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