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사각지대에 있는 고립 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는데 힘을 모은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고용부 안산지청을 비롯해 (사)가치있는 누림, 안산시그룹홈연합회 등과 고립 은둔·자립 준비 청년 등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지난달 31일 협약했다.
현재 특별한 사정이 없음에도 6개월 이상 일하지 않거나 일할 의욕이 없는 ‘니트(NEET)족’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 전반의 활력 저하와 가족의 해체 등 심각한 사회문제의 한 요인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앞서 지난 4월 ‘안산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의 사회 참여 및 진입 기회를 보장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기 위해 복지·고용·상담 등 전문기관과 협력체계 마련에 힘써왔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자립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취약 청년을 발굴하고 대상자를 협약기관에 연계한다. 고용부 안산지청는 발굴된 청년의 구직활동 및 취업을 돕기 위해 직업탐색 및 기업탐방 프로그램, 직업훈련 상담, 취업계획 수립, 적합 일자리 알선 등의 고용서비스를 지원한다.
(사)가치있는 누림은 누림주택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은둔고립청년 통합지원사업을 활용한 일상생활 지원, 주거지원, 심리지원, 진로상담 지원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산시그룹홈연합회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 고립과 위기 상황으로부터 적절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시에 도울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각 기관은 지역 사회의 동참과 홍보를 위해 담당 공무원과 직업상담사 등에 대한 업무연찬회를 시작한다. 시민·청년을 대상으로 ▲위기취약청년 발굴 찾아가는 설명회 ▲18세 이상 자립청년 대상 취업지원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복지지원 및 사후관리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경환 고용부 안산지청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 일을 통한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마련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복잡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삶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섬으로써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