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런 풀내음과 티없는 웃음소리… 경기문화재단, 15일까지
매주 土 축제 난타·전통 줄타기 등 볼거리에 체험·플리마켓도

6월의 싱그러운 풀 내음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 나뭇잎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보내는 주말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바닥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이리저리 지나다니며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는 도심 속 숲속에서 즐기는 작은 축제였다.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워진 이곳에서 가족은 물론 친구와 연인 등 많은 도민들이 공간 곳곳을 누비며 시간을 보냈다.
'토토즐'은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문화축제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전통 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앞 넓은 공간은 공연 전부터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주방기구를 들고 신나는 풍물놀이 장단을 치는 배우들이 등장하며 시작된 난타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특유의 신명을 선물했다.

배우들은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함께 연주하기도 하고, 칼로 도마를 두드려 리듬을 타는 동시에 재료들이 마구 튀어오르는 퍼포먼스들을 선보였다. 이를 본 관객석에서는 저절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난타 공연 이후에는 전통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이어졌다. 줄광대가 아슬아슬하게 줄 위를 걸어가며 곡예를 보여줬고, 놀라운 균형감각에 자유자재로 벌이는 줄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오후 7시부터는 로맨틱 필름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진행됐다. 추억 속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들과 함께 라이브 연주가 진행됐고, 마련된 300석의 자리를 채운 관객들이 여름의 길목에 놓인 주말 저녁을 즐겼다.

'토토즐'은 공연 외에도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청년동1981 앞에서는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이 열렸고, 탐험형 체험프로그램인 '달려라 상상메이트!'는 일찌감치 마감이 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고 있다. 기회소득을 지원받은 예술인들의 최근작과 주요작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는 회화와 설치, 도예,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1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공작1967 앞 모두의 무대에서는 퍼포먼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초대해 공연을 펼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