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타자 친화 홈구장 '화력쇼' 예고
주말 손맛 최정·에레디아 vs 부활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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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1주일 상관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SSG는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불펜 투수진의 호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에레디아는 1회초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정도 시즌 17호 솔로 홈런 포함해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이기순-한두솔-노경은-문승원으로 이어진 SSG 불펜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으며, 4연승에도 성공한 SSG는 29승(1무28패)째를 올리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승 직전에 8연패하며 위기에 처했던 SSG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어서 선발 등판한 오원석, 시라카와가 호투를 펼치며 연승을 이었고 2일 경기에선 불펜진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으며 승리했다.

SSG는 이번주 상승세를 이을 기세다. SSG는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르며,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3위 삼성(32승1무25패)도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 또한 4연승 직전에 4연패하며 고전했다. 데니 레예스의 호투와 타석에서 이성규의 활약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새롭게 가세한 박병호가 맹활약하며 연승을 이끌고 있다.

SSG와 삼성은 4일 경기 선발투수로 송영진과 이승현을 각각 예고했다. 연승의 유무가 젊은 투수들의 어깨에 달렸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이번 3연전은 '홈런공장' SSG와 박병호가 가세한 삼성의 대포 싸움도 볼만할 전망이다.

올 시즌 SSG는 삼성과 5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4승1패로 SSG가 앞섰다. 이번 3연전에서도 SSG는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이어서 만날 롯데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SSG는 3승1패로 압도했다. 삼성과 3연전을 잘 치러낸다면, 선발진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SSG의 상승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