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당선 일성 "어머니·딸들과 함께 해냈다"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멕시코 선관위(INE)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사진)이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이라 평가받는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출마 전까지 여성 첫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엘리트 정치인이다.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임기는 2030년까지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