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초, 건물증축 공사로 기존 주차장 못써

학부모들 “운동장 수업 못하고 안전 위협”

하남 감일신도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이 건물 증축 공사로 인해 임시 주차장으로 변질,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 위협과 교육환경 악화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하남 감일신도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이 건물 증축 공사로 인해 임시 주차장으로 변질,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 위협과 교육환경 악화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하남 감일신도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이 건물 증축 공사로 인해 임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 위협과 교육환경 악화 등을 제기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6일 신우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2021년 9월 52학급으로 설립된 신우초는 이후 인구 증가에 따라 학생 수가 급증하자 지난달 초부터 18개 학급을 늘리는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축공사는 기존 건물 외에 5층 규모의 별도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더불어 학교측은 이 기간 동안 급식실 4개면 가운데 3개면의 공간을 넓히는 증축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로 인해 기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운동장이 임시 주차장으로 바뀐것이다. 하루 평균 100여 대가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차량 대부분은 교직원 차량이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활용한 수업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면서 교육환경 악화와 더불어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현재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에 집단 민원을 제기, 학교측이 대체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은 채 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안전한 대체 주차장 확보 ▲운동장 임시 주차장 사용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운동장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아이들이 체육 수업과 방과 후 놀이 시간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차량 이동이 잦아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학교측에서 대체주차장을 마련해 교육에 필수적 공간인 운동장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학교측 관계자는 “증축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어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학부모들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