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포미 깜찍한 표정· 감정 16종 제작
애기봉 등 관광명소도 자연스럽게 녹아
市 “소진 후에도 신청댓글 꾸준히 달려”
김포시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포수포미의 김포티콘’(사진·이하 김포티콘) 배포를 통해 카카오톡채널 친구 1만4천여명을 추가 확보했다. 김포티콘은 배포 11분 만에 예고된 물량이 전부 소진되는 등 효과적인 시정홍보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떠올랐다.
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를 기해 김포시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자 2만5천명에게 김포티콘을 선착순 지급, 2시11분께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통상 지자체 무료배포 이모티콘 완판까지 40분, 길게는 3시간까지 소요되는 걸 고려할 때 김포티콘의 11분은 기록적인 관심이다.
김포티콘은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포미의 깜찍한 표정과 귀여운 동작을 16종에 담아냈다.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위로와 응원 등의 표현이나 캐릭터 감정상태를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소진 완료 후에도 신청을 원하는 댓글이 꾸준히 올라온다고 시는 전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라베니체 등 김포 관광명소들도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김포티콘은 지난 2월 카카오톡 이모티콘 관련 사전 설문조사에서 98%가 사용의향이 있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먼저 이끌어낸 바 있다.
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100명~200명 정도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하려 해도 많은 시간과 기념품 등 예산을 들여야 하는데, 그와 별 차이 없는 행정력을 들여 매우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모티콘 배포와 할인쿠폰 등 다양한 카카오톡 채널 혜택을 기획해 시민과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