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이하 난양공대)가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를 함께 구축한다.
시흥시는 임병택 시장이 난양공대를 찾아 의료-바이오산업,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등 첨단 연구를 공동으로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 시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시흥시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난양공대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특히 글로컬(글로벌+로컬) 관학 융복합 연구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관·학·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싱가포르 정부산하 개발 공사인 주룽도시공사(JTC)를 찾아 국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바이오·정보통신·미디어 등 주요 성장동력 산업이 집중된 지식경제 클러스터인 원노스(One-North) 첨단융복합 산업단지를 시찰하면서 싱가포르의 신산업 성장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미래 신산업 인프라 개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임 시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지난 4월 호텍화 난양공대 총장의 시흥시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당시에 호텍화 총장과 임 시장은 양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 기반 형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특히 난양공대는 한국의 첨단제조업·혁신 연구개발(R&D) 능력과 싱가포르의 글로벌 연구 인력을 결합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흥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이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산업혁신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첨단전략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