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지난 7일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 통합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담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동두천우체국은 1913년 10월1일 동두천 우편소로 개국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두천의 역사와 함께해온 기관이다. 이번 통합 계획으로 인해 동두천우체국의 인력이 22명이나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시민들의 우편 및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두천은 70년이 넘도록 국가안보를 위해 앞장서 희생해온 지역으로, 이번 계획은 지역의 희생을 외면한 채 또 다른 불편과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동두천우체국의 격하 및 양주우체국과의 통합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동두천우체국의 역할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우편 및 소포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김승호 의장은 “시의회는 동두천시민과 함께 통합 계획을 강력히 반대하며, 동두천우체국의 위상 유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