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은지 31년 돼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신축·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9일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위원회에 신청한 '분당구보건소 신축 설계공모방식 우선적용 제외' 건이 심의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설계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보건소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2천992㎡ 부지(야탑동 349번지)에 있는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천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보건소 신축 공사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와 관련 인허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시작한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9년도"라며 "투입하는 사업비는 580억원이며, 신축 공사 기간 3년간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