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이렇게 좋을 수가… 진주의 뫼앓이


# 온가족 힐링 '우드랜드' '휴양림'
목공체험·어린이도서관 등 나무로 배움
글램핑·야영데크… 일상속 휴식 최적

# 즐거운 모험 '산림레포츠단지'
숲속 활력 공중자전거·집라인 인기몰이
아동용 놀이시설 로프어드벤처 설치

# 20일부터 '월아산 정원박람회'
대나무숲·수국동산 등 정원문화 향유
야간은 투어·콘서트 등 즐길거리도


숲속의 진주 전경
'월아산 숲속의 진주' 풍경.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 우드랜드,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시설과 산지형 정원을 갖춘 복합 산림복지시설로 산림휴양과 산림교육, 다양한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질매재의 화려한 벚꽃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뒤덮는 수선화가 피고 지면서 또 한 번의 봄이 지나가고,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월아산 일대는 여름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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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는 계절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를 통해 특별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무더운 여름이 되면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발해 많은 발길을 모은다.

숲속의 진주 수국
월아산 자연휴양림의 수국이 핀 정원. /진주시 제공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2023년 기준 31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2022년 22만여 명 대비 방문객이 38% 증가, 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다채로운 즐길거리에 더해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진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숲이 주는 풍요로운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보석 같은 곳, 진주 속의 진주다.

월아산자연휴양림
월아산 자연휴양림의 봄철 전경. /진주시 제공

■ 산림교육장 '월아산 우드랜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시설인 '월아산 우드랜드'는 2018년부터 운영된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목공체험장과 숲속어린이도서관, 주변 숲으로 이루어진 산림교육장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목공체험은 나무와 자연물을 활용해 나무 목걸이와 머리핀 등을 만드는 자연물 공예에서부터 연필통, 책꽂이, 도마 등 생활 소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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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꾀꼬리숲, 후투티숲에서 진행되는 숲해설,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녹음이 짙은 나무 그늘에서 오롯이 숲을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인기 있는 산림교육장으로 자리 잡았다.

진주시는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산림교육 인증 프로그램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인증을 받은 '내 손으로 만드는 탄소통조림', '나무가 주는 선물'과 '책 읽고! 숲 걷고! 락(樂) forest!' 운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목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무의 가치, 숲이 가진 기능을 일깨워주며 산림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달빛정원 여름, (정원사진가 우승민 저작권표시 필수)
월아산 자연휴양림의 수국이 핀 정원. /우승민 정원사진가

■ 온가족 함께 힐링 '월아산 자연휴양림'


2022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4동, 산림휴양관 1동(10실),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개소로 구성돼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에 인접해 타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일상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많은 곳으로,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숙박시설 가동률(운영객실 수 대비 이용률)이 95%를 기록하며 경남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 산림휴양시설 조성·운영 분야'에서 우수시설(1위)로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가족(어린이) 친화분야 공공 우수야영장에 선정되는 등 도심 속 힐링 휴식지로 인정받았다.

이용객들에게 또 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야영데크 주변 숲에 맨발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어싱 길을 조성 중으로, 6월부터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산림레포츠단지 짚라인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 집라인 체험. /진주시 제공

■ 짜릿한 즐거움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역동적인 체험을 즐기고 싶은 방문객은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를 찾으면 된다.

나무 구조물과 숲을 이용해 그물을 배치한 놀이시설 '네트어드벤처'와 숲과 호수 위로 운행되는 공중자전거 '에코라이더', 곡선 파이프라인을 따라 하강하는 모험 체험시설 '곡선형 집와이어'를 통해 숲속에서 활력 넘치는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숲의 정취를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인 '하늘숲길'에서 수려한 월아산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집라인'과 '로프어드벤처' 2개의 레포츠 시설을 추가해 인기를 얻고 있다.

월아산 질매재 언덕에서 국사봉 사면에 이르는 길이 323m의 상공을 가로지르며 활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인 '집라인'은 시속 40㎞의 속도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 풍광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로프어드벤처'는 어린이를 위한 공중 로프 코스 8개로 구성된 숲속 모험 놀이시설로, 놀이를 즐기면서 근육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대나무숲길 야간 경관
대나무숲길 야간 경관. /진주시 제공

■ 6월 20~23일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는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꽃과 함께 노닐다'를 주제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풍성한 수국의 싱그러움 속에서 펼쳐질 이번 정원박람회는 대나무숲, 꾀꼬리숲, 수국동산 등 월아산 숲속의 정원을 진주 곳곳의 숲정원과 연계하여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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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를 통해 진주형 숲정원 콘텐츠를 공유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원의 의미를 인식시키는 등 정원도시로 나아가는 진주시를 위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아산 정원박람회는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야간 숲정원 투어, 달빛 아래 펼쳐지는 달빛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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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밝힌 달빛정원. /진주시 제공

/경남신문=강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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