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시회 심의 제안기회 못 얻어
의왕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의 '역대 최대' 삭감과 관련 시의회에 강한 유감(5월20일자 8면 보도=의왕시, 개청이래 최대규모 추경삭감 '유감')을 표시한 가운데, 김성제 시장이 시민을 위한 협치 차원에서 시의회에 다음달 별도의 추경안 심의를 제안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김 시장은 10일 제303회 1차 정례회에서 '현안사항 보고의 건'을 통해 1차 추경때 삭감된 예산안 중 일부를 다음달 열릴 임시회에서 회생, 통과시켜 줄 것을 제안·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시의원 7명 중 국민의힘 2명 찬성, 더불어민주당 3명 반대, 무소속 1명 기권, 입원에 따른 불참 1명(국민의힘)으로 표결상 과반에 못미쳐 김 시장의 제안 설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김 시장은 본회의에서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추진과 관련한 불안해소 방안과 의왕도시공사 시간강사 초단시간 임금 현실화 등에 대해 설명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과 관련 16억원의 공사대금 가압류 상태인 A건설사에 대해 공사비에 대한 법원 공탁 외에 기성금과 준공금 등의 방식으로 지급, 시민 및 시의회의 우려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의왕도시공사 시간강사의 초단시간 임금 현실화 등에 대해선 현실적인 강사료 기준을 시와 공사 간 협의로 탄력 추진 협조를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태흥(민) 예결위원장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올라온 '현안사항 보고의 건'인데, 의장 권한으로 일정을 추진한다고 해도 양해를 구한 문자도 없는 등 소통의 부재"라며 "7월 임시회에서 추경안 처리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