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 분야 세계적 석학
글로벌 행동계획 수립 등 참여
분당서울대병원은 11일 “세계보건기구(WHO)내 항생제내성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자문그룹 ‘WHO STAG-AMR(Strategic and Technical Advisory Group on Antimicrobial Resistance)’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홍빈 교수는 감염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2020년 국내 최초로 미국의료역학회(SHEA, The Society for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바 있으며,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저널 ‘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 미국감염학회(IDSA,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김홍빈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WHO STAG-AMR’은 항생제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 내 주요 자문기구로 항생제내성 대응 글로벌 행동계획(Global Action Plan, GAP)의 수립과 실행, 촉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항생제내성 문제를 ‘세계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범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항생제내성균으로 사망하는 수는 연 120만 명 수준이며 항생제 오남용 등이 지속될 시 2050년에는 연 1천만 명까지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빈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이지만 위험성에 비해 아직까지 인식이나 대응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위원으로서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등과 긴밀히 논의해 다양한 상황에 처한 여러 나라들의 현실이 잘 반영된 글로벌 행동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