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건강한 경제 생태계' 만들 것"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위해 도전
재정 지속적 확충 방안 마련 첫과제
ESG경영 장애인고용사업 내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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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6대 인천지식재산센터장에 취임한 권호창 센터장은 "인천만이 지닌 경제 생태계와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2024.6.11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중소기업이 지식재산 기반 기술 혁신을 통해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권호창 전 인천시의회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이 지난달 26일 제6대 인천지식재산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권 신임 센터장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복지분야 업무를 많이 맡았는데, 기업 지원 역시 행정 지원 시스템의 한 축"이라며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지식재산센터장에 지원했다"고 했다.

권 센터장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재산센터의 확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술혁신이나 특허 등 지식재산 전담 부서가 따로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아 지식재산센터를 비롯한 지원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이유다.

그는 "지식재산 관련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 수요는 많은데,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어 센터가 선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정을 지속해서 확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센터장으로서 해야 할 첫 번째 역할이라고 본다"고 했다.

권 센터장은 인천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식재산 지원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인천의 전략산업은 6가지(바이오·반도체·로봇·데이터·미래차·항공)인데, 각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권 센터장은 "인천만이 갖고 있는 경제생태계를 들여다보고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시에서 제시한 전략산업과의 연계점을 찾는 것도 그중 하나인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돕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지역 지식재산 기업의 장애인 고용 분야 지원사업을 올해 하반기 준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기반 업무가 많은 지식재산 기업 특성상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장애인 고용 의사가 있는 인천 지식재산 기업 수요도 충분하다고 한다.

권 센터장은 "중소기업의 장애인 고용도 사회 공헌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고용과 복지에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3년 임기 동안 센터장으로서의 목표에 대해 권 센터장은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전국 28개 지식재산센터 중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관"이라며 "직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열정 있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토록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