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2무2패 부진… 창원서 담금질
조성환 감독 "경기 많이 몰려 체력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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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은 16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지난 1일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 후 3일간의 휴식을 취했으며, 5일부터 경남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휴식기 동안 인천은 이전 경기들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짚어보고 보완책 마련에 분주하다.

인천은 11일 현재 승점 19(4승7무5패)로 8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상위권으로 분류된 인천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순위다. 특히 직전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했다.

이번 휴식기에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도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담금질을 지속하고 있다.

조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5일부터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을 했던 경남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담금질을 했으며, 11일 낮에 KTX편으로 돌아왔다. 선수단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3일부터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전북 현대와 경기를 준비한다.

조 감독은 이번 A매치 휴식기에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이유로 '중요한 시점'을 꼽았다. 조 감독은 "이번 2주 동안의 휴식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봤다"면서 "동계훈련을 했던 창원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집중훈련을 하기 위함이었고,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은 창원에서 더 질 높은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번 창원 전지훈련을 통해 수원FC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전반기 경기들에서 2·3선 간격, 파이널 서드에서의 움직임 등 잘 되는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는데 집중했다"면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 많은 원정 팬들 앞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이번 창원 전지훈련에서 반등을 위해 심기일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달과 7월 주중 경기가 많은데, 체력적인 부분도 대비했다"면서 "골 결정력과 골 찬스에서의 타이밍, 세밀함, 수비 조직력도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