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문호리성당 설계 예상도. /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천주교 수원교구 문호리성당 설계 예상도. /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천주교 수원교구 문호리 본당(주임 함문주 베드로 신부) 새 성전 기공식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양평군에서 거행된다.

새 성전 부지(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하문호나룻터길 9-4)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공 미사와 기공식 순으로 진행되며, 미사는 수원교구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기공식에는 관내 국회의원, 군수, 군의회 의장, 파출소장, 농협조합장 등 내빈과 신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문호리 성당’은 지상 1·2층 건물로, 대지면적 1천815㎡에 전체 면적 825.79㎡로 지어진다. 1층에는 성전·교리실·사무실·사제집무실이, 2층에는 성가대·신자석·유아실이 들어선다. 내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예터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으며, ㈜아산이엔씨 종합건설에서 시공을 맡았다.

‘문호리 본당’ 공동체는 1880년 양평읍 서종면 문호리에 형성된 교우촌에서 비롯됐다. 교우촌에 형성된 ‘무너미 공소’는 풍수원 본당과 원주(현 원동) 본당 관할로 있었는데, 1908년 수원교구 용문 본당이 신설되면서 용문 본당 관할이 됐다. 이후 양평 본당(문호리 공소)의 공소였다가 2003년 1월 양수리 본당이 설립되면서는 양수리 본당의 공소가 되었고, 2014년 6월 마침내 ‘문호리 본당’으로 승격됐다.

1998년에 지어진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온 공동체는 노후화되고 고령화된 신자들에게는 부족한 시설 탓에 성전 신축을 단행했다. 신자들은 건축을 위한 묵주기도와 전신자 성경 이어쓰기 등으로 건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2014년 6월 17일 설립된 ‘문호리 본당’은 양평군 서종면 전체를 관할하며 현재 신자 수는 706명이다. 모 본당은 양수리 본당, 주보 성인은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