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교육을 실천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식물원협회, 국내 72개 식물원·수목원은 지난 10일 개막한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D-1년 국제심포지엄’에서 ‘수목원·식물원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내년 동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를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행사는 12일까지 사흘간 열렸으며,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무엇보다 국내에 수목원·식물원 교육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식물원교육총회가 열린 지역은 주로 유럽과 미주 국가로 이들 국가에서는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시아에서는 뒤처진 경향을 보인다.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최초 총회 유치를 계기로 국내에 수목원·식물원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이런 분위기 조성의 신호탄인 셈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산림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환경문제 해결능력과 실천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지역 기반 수목원·식물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것이 학교와 사회의 교육연계 방안을 확장하는 공유의 장”이라며 지지 의사를 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식물교육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