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지역공동체 구심점 역할

'사랑나눔 등산대회, 남산축제, 보산카니발, 메타세쿼이아길 마을축제…'.
동두천시가 동별 특화 마을축제 등 시민과 행정이 화합하는 어울림마당을 잇따라 펼쳐 주목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지역 동별 마을축제는 생연2동 '어수페스타', 보산동 '보산카니발', 불현동 '행복축제', 송내동 '메타세쿼이아길 마을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로 올해 처음 열렸거나 앞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마을축제의 특징은 각 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를 주무대로 하고 시민장기자랑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지난 1일 보산동 관광특구 내 보산전철역 하부공간에서 열린 제1회 보산카니발에서는 맥주축제와 플리마켓,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돼 내외국인 3천여 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송내동도 지난달 18일 전철 하부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생대회 및 보물찾기, 벼룩시장과 먹거리마당, 우리동네 산책길 '심GO!, 가꾸GO!, 즐기GO!'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을에도 마을축제는 계속된다.
불현동의 행복축제가 오는 9~10월에 예정돼 한지체험과 부채만들기 체험활동이 준비된다. 10월에는 소요동에서 이웃돕기 국수바자회, 민·관·군 체육대회 등 화합잔치 마당이 열린다.
생연2동도 오는 11월에 사랑나눔 등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자회 티켓 판매 및 후원금 등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고, 상패동은 오는 9월 남산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소규모의 마을축제 예산은 시 보조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1일 열린 생연2동 어수페스타의 경우 행사 예산 1천600만원 중 자부담이 1천360만원이어서 행정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 외의 행사들도 30~50%의 자부담으로 진행돼 마을축제가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동별 마을축제가 시민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행정과 시민이 한데 어울려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