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인 순위도 '뜨거운 경쟁'


프로축구 K리그1이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주말부터 17라운드를 재개한다.

올 시즌 K리그1은 상·하위권 모두 팀간 승점 격차가 크지 않아 뜨거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라운드까지 좋은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와 이적생,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했다.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신인은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와 양민혁(강원FC), 문민서(광주FC) 등을 꼽을 수 있다.

3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박승호는 16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격해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팀 승리에 기여해 왔다. 또 양민혁은 전 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고, 라운드 베스트11에 3차례 선정됐으며, 문민서는 4라운드 데뷔전 데뷔골을 포함, 13경기 2골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권경원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해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1 구단 중 최다 실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권경원의 활약에 힘입어 평균 1.25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팀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외국인 선수는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의 무고사다. 그는 전 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릴 정도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페널티킥 골(4골)이 절반이지만,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무고사는 득점 외에도 슈팅(44개), 유효슈팅(21개) 지표에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다.

수원FC 안데르손도 리그 도움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데르손은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뒤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전 경기에 나서 도움 7개를 기록하는 등 팀과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는 매 경기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창출한다. 키패스 1위(28개), 공격지역으로 패스 성공 2위(244개)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