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 도입… 이달말까지 신청


남양주 와부고등학교와 청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을 추진한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와부고, 2012년 청학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각각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5년으로 와부고는 2015년, 청학고는 2017년에 각각 한 차례씩 재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고와 달리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형 공립고가 입시 목적으로 변질됐다는 이유로 2020년부터 차례로 지정 기간이 끝난 뒤 와부고(2020년)와 청학고(2022년)는 일반고로 전환됐다.

이후 임태희 도교육감 취임 후 자율형 공립고 지정 취소 방침이 철회됐고 교육부도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을 도입했다. 이에 두 학교는 재지정을 추진, 이달 말까지인 2차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약해야 한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 11일 두 학교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되면 5년간 매년 2억원씩 교육부 지원을 통해 협약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각종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