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의 명문 성남 풍생고가 제38회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배 춘계한국중고축구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풍생고는 2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철공고와의 고등부 결승에서 전후반 90분에 이어 연장전(20분)까지 치렀지만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이 대회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풍생고는 올시즌 도협회장기 대회 패권을 차지한 이후 첫 전국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풍생고 조관섭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주전들의 부상이 많아 걱정을 했다. 결승전은 수비를 견고히 한 채 역습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며 “선수 전원이 고른 기량을 갖추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풍생고의 유민철은 현란한 테크닉과 킥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황인성은 골키퍼상, 유성우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대회 득점왕은 6골을 기록한 이세준(포철공고)이 차지했다.
풍생고 '고교축구' 평정
입력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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