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삼국시대 유적지인 반월성 주변에 역사탐방로인 맨발 둘레길을 조성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군내면 반월성 역사탐방로에 맨발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다.

맨발 둘레길은 기존 둘레길 1.46㎞ 구간과 정비사업을 통해 신설되는 1.64㎞ 구간을 합쳐 총 3.1㎞ 코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성산 5부능선을 일주하는 숲길인 맨발 둘레길은 군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천향교를 지나 상성북리 산속골 인근까지 이어진다.

둘레길 조성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사업을 통해 반월성 주변을 탐방할 수 있는 역사체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보호구역인 것을 고려해 목교 등의 구조물 없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걷기 쉬운 숲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 그대로 설계해 물길, 계곡 등 다채로운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