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노숙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화 거점형 정책 '부천 온(溫)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 여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아 무더위가 예측되는 가운데 기후재난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부천 온(溫)스토어 사업은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마을가게를 온(溫)스토어로 지정한 후 위기가구가 발굴되면 참여 가게가 필요한 긴급물품을 즉시 지원하고 공무원이 찾아가 상담하는 부천만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모델이다.

해당 사업에는 현재 105곳의 가게가 참여해 617명의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2천900만원 상당의 긴급물품을 지원해 취약계층에게 찾아오는 위기를 해소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위기 노숙인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부천 온(溫)스토어 기능을 확대한 '노숙인 특화 거점형 온(溫)스토어'를 추진한다.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가 위기대상자 발견 시 온(溫)스토어를 통해 긴급물품을 수령하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노숙인 특화 거점형 부천 온(溫)스토어는 부천역, 소사역 등 노숙인 취약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총 5곳에서 운영된다. 이들 가게는 긴급물품 지원과 함께 거리에 다니는 노숙인을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