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최초…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 한뜻
“해군이 국방환경변화와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미래전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 건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정출연) 이 14일 평택시 더인테라호텔에서 해군 연구개발(R&D) 기술기획 협력을 위한 회의를 가져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해군·NST·정출연 23개 기관이 해군 R&D 기술기획 협력회의를 가진건 전군 최초다.
협력회의는 해군 연구개발 기술기획 추진 방향을 NST와 정출연에 소개하고 상호 기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NST와 정출연은 지난해부터 국가기관과의 연구개발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최신 과학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 방안를 모색해왔다. 이에따라 올해 전군 최초로 해군과 연구개발 협력회의를 갖은 것이다.
회의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복철 NST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비롯한 23개 정출연 기관장들과 해군 연구개발 관련 주요 업무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해군미래혁신연구단에서 ‘해군 연구개발 기술기획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전정철 NST 미래전략부장이 ‘정출연 국방 연구개발 추진현황 및 협력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참가자들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토의에서는 각 정출연 기관의 특화기술에 대한 해군 활용 가능방안, 유기적인 협력 관계유지를 위한 상호 협의체 구성과 실무 교류 방안 등이 오가는 등 해군 연구개발 기술 발전을 위한 대화가 심도있게 이루어 졌다.
이 자리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최신과학기술은 해군이 미래전장을 주도하기 위한 밑바탕이다.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 건설에 보탬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했다.
이어 김복철 NST 이사장은 “국방 환경변화와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선 민과 군이 함께하는 개방형 국방연구개발체계 구축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우수한 정출연 연구자들의 국방분야 R&D 참여와 해군 등 국방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회의 종료 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이동해 서해수호관, 참수리-357호정, 천안함 기념관 등을 견학하며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