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0만명 방문·경제효과 평가결과 관련
행감서 일부 데이터 ‘부풀리기’ 문제 제기
시 “전문용역사 조사·자동수동계수” 설명
지난 5월 열린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는 일각의 ‘성과 부풀리기’ 의혹을 일축하고, 다양한 데이터 종합조사를 통해 축제 방문객수 60만명을 기록하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7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자기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도예인·지역 상인·관광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0회 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문화예술과 소관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도자기축제 성과 일부가 과도하게 부풀려진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유필선 부의장은 “도자기축제 성과결과를 보면 관람객 수, 직접 경제효과·파급효과 등을 합치면 1천억 원에 달한다. 이 데이터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느냐”라며 축제 평가과정에서 사용된 데이터의 신뢰성·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문화예술과장은 “2024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된 여주도자기축제는 방문객 대상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축제종합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평가결과는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매우 체계적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조사한 것으로 방문객 수와 만족도, 지출비용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팀장은 “평가용역업체는 축제 방문객 중 5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교통비·숙박비·식음료비·유흥비·도자구입비·쇼핑비 등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12만3천688원으로 산출됐다. 방문객 수 59만9천257명을 적용하면 지출액 총액은 약 741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답했다.
또한 경규명 의원의 방문객 수 집계방법에 대한 질의에 담당 팀장은 “축제장 내 무인계수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유동 방문객 수를 계수했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 3개 지점에 인원을 배치하여 수동계수기를 활용한 계수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여주시의회 의원들은 “도자기축제 성과 결과에 대해 지역 상인들에게 미친 영향, 축제 참가 도예인들의 반응 등 더욱 투명하고 과학적인 데이터 공개는 물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향후 축제 기획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도예인·소상공인·방문객들에게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