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부 57개팀 1천여명 참여 기량 겨뤄

잊힌 영웅들 기억하고 건강한 체력까지 다져

지난 15일 오산시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2024년 보훈컵 풋살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대회에 앞서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지난 15일 오산시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2024년 보훈컵 풋살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대회에 앞서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잊힌 영웅들을 기억하고 건강한 체력을 다지는 풋살대회가 오산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산풋살연맹(회장·백승철)이 주최·주관하고 오산스포츠클럽 주관, 경인일보가 후원한 ‘2024년 보훈 컵 오산시 풋살대회’가 지난 15일 오산시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초·중등부 및 성인 남녀부 57개 팀 1천여 명이 참가해 리그 및 토너먼트 방식으로 그간 쌓아온 기량을 겨뤘다.

전예슬 오산시의원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전예슬 오산시의원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이날 대회 참가 선수들은 뜻깊은 행사인 만큼 호국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묵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초등학생인 어린 선수들부터 성인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몸풀기를 하고, 경기 중에는 큰 함성을 지르며 서로 간에 응원을 주고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성인 여자 선수들도 다수 참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된 ‘오산피닉스W’ 선수들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매주 두 번씩 저녁에 모여 연습하는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 팀 선수인 전예슬 오산시의원은 “바쁜 의정 생활에도 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할 생각만 하면 하루가 설렌다. 뜻깊은 의미와 함께 운동까지 할 수 있어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오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년 보훈컵 오산시 풋살대회에서 성인부 여성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지난 15일 오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4년 보훈컵 오산시 풋살대회에서 성인부 여성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오산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 화성은 물론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도 2개 팀이나 참가했다.

이날 대회는 한 게임도 승리하지 못한 팀 선수들에게도 메달과 상품이 수여돼 의미를 더했다.

대회를 준비한 백승철 오산풋살연맹 회장은 “호국의 정신을 되살리는 이번 대회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다지기 위해 주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회를 더욱 성장·발전시켜 많은 학생이 마음껏 풋살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