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의 2024년 가평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 열린 교통과 소관업무 행감에서 의원들은 저상버스 운영, 2023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건의사항 조치결과, 북면소통센터 주차장 확보에 대한 조치결과 등과 관련해 집행부의 불성실한 답변태도를 질타했다.

최원중 의원이 질의한 저상버스 시범운영 변경 등과 관련, 가평~북면 노선에서 조종~가평으로 변경된 시범운영 노선에 대해 차량 출고시기, 기존 차량 폐기 등의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탁혜경 과장은 "부랴부랴 섭외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강민숙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부랴부랴'란 단어를 두 번이나 썼다. 가평 공무원들은 뭐든지 그때그때 부랴부랴한다. 계획성이 없다. 체계적이지 않다"며 불성실한 답변 등을 질타했다.

이어 강 의원의 2023년 주차장 특별회계에 임시적 세외수입 미수액 발생 등에 대한 질의에서 "확인해 별도 보고드리겠다"는 탁 과장의 답변도 의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 의원의 행감 시정 및 건의사항 조치 결과 조치, 교통행정 중장기 계획, 방향 등에 대한 질의에도 탁 과장은 "중장기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방향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이 "행감장 답변 태도가 너무 불성실하다"며 "모른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면 의원들은 어떻게 해야 되냐. 그럼 뭘 물어야 하냐"는 이야기에 행감장은 한순간 적막감이 감돌았다.

급기야 양재성 특위 위원장도 질의 중 탁 과장에게 의원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