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연결된 교외선이 오는 12월 운행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철도건널목 위수탁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철도건널목은 고양 중대정리·성사리·선유2, 양주 삼하리, 의정부 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경기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은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도민들이 많아져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를 받아 운행 중단 20년 만인 올해 12월 재개통하게 됐다.
재개통 후 평일·주말·휴일 등 1일 20회 운행할 예정으로 정차역은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6곳이다. 전 구간 기본요금은 2천600원을 적용하며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45% 감소될 전망이다.
박재영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