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안타 1위' 에레디아 외야수 1위
마무리 첫 최다득표 정해영… kt '0명'

 

홈런 치는 최정
SSG 랜더스 최정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치고 있다. 2024.6.5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의 거포 3루수 최정과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나란히 선다. 하지만 수원 kt wiz는 이번 올스타전에 팬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KBO 사무국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wiz)와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 투표에 30%, 팬 투표에 70% 비중을 둬 합산한 총점으로 베스트12를 확정했다.

그 결과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팬 투표에서 96만3천312표를 받아 김영웅(삼성·109만6천976표)에게 근소하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159표+70표)에서 월등하게 앞서 총점 35.71점으로 30.31점에 머문 김영웅을 누르고 통산 8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이범호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발 기록도 세웠다.

또 에레디아는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7.74점으로 정수빈(두산·30.70점), 윤동희(롯데·28.68점)와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며 뽑혔다.

이외에도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은 유효표 322만7천578표 중 139만6천77표를 받아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2천773표)를 3만표 이상 따돌리고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2015년 올스타전부터 투수 보직을 나눠 선발한 이래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또 선수단 투표 144표를 보태 총점 43.69점을 획득하고 여유 있게 나눔 올스타 마무리를 꿰찼다.

팀 별로는 드림 올스타의 경우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두산이 3명, SSG가 2명, 롯데가 1명으로 선택받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kt는 단 1명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는 KIA가 7명, 한화와 키움이 각각 2명, LG 1명이지만 NC는 선택받지 못했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별들은 인천으로 16년 만에 집결한다.

KBO 사무국은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래 가장 빠른 관중 500만명 돌파, 최초로 시즌 매진 경기 수 100회 돌파의 뜨거운 열기가 올스타 팬 투표로 이어졌다며 올해 팬 총투표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올스타전 감독 출전 선수 26명(팀당 13명)은 나중에 결정된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 감독, 코치는 200만원의 출장 수당을 받고, 올스타전 승리 팀은 상금 3천만원을 가져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