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의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대야미역에서 한 승객을 태웠다. 승객은 통화 중이었는데, 해외 송금과 관련한 내용이 언뜻 들렸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 A씨는 승객을 내려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은행 근처에서 보이스피싱범과 통화하던 해당 승객을 발견, 송금을 막았다. 자칫 4천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이에 군포경찰서(서장·이용석)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으로 최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는 "승객이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 범죄 없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석 서장은 "군포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공동체 치안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